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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종아리 파열 백정현, 1군 복귀 시점 물음표…"아직 뛰는 게 무리" [IS 고척]

전열에서 이탈한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의 복귀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앞서 백정현의 상태를 전했다. 베테랑 왼손 선발인 백정현은 종아리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0일 넘게 공백이 길어지면서 로테이션 운영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이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유는 종아리 파열"이라면서 "던지고 그런 건 큰 지장이 없다. 불펜 피칭도 하고 있다. 그런데 뛰는 게 아직 무리라고 판단된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부상 전까지 시즌 2경기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007년 데뷔한 베테랑으로 통산 성적은 61승 57패 2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1이다. 원태인과 함께 토종 선발 자원으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만 활약이 미미하다.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 박 감독은 "원래 내려갈 때 종아리가 크게 파열된 게 아니어서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는데 계속 불편 증세를 얘기하고 있다. (복귀) 시기가 정해진 게 없다"고 아쉬워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7:44
메이저리그

독립리그-멕시칸리그 거친 53홀드 시스네로, LA 에인절스에 새 둥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오른손 구원 투수 호세 시스네로(35)가 LA 에인절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미국 NBC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FA(자유계약선수) 시스네로가 LA 에인절스와 1년 175만 달러(2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스네로는 지난해 디트로이타 타이거스 소속으로 63경기에 등판해 59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154km였다. 시스네로는 독특한 이력의 보유자다.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년 동안 33경기에서 승패 없이 5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2014년 5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뒤 미국 마이너리그, 멕시칸리그, 독립리그를 전전했다. 2019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선 빅리그에 복귀해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55경기에서 13승 17패 6세이브 53홀드 평균자책점 3.99다. 2021년 18홀드를 올렸고, 이듬해엔 5홀드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이 1.08로 낮았다. 지난해에도 14홀드를 올린 시스네로는 에인절스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LA 다저스에 오타니를 뺏긴 에인절스는 오프시즌 맷 무어, 로버트 스티븐슨, 잭 플레색, 아담 심버에 이어 시스네로를 영입하며 투수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2.05 12:00
일본야구

시즌 9세이브 컵스 현역 빅리거, NPB 요코하마행…'이색 경력'

독특한 경력의 오른손 투수 로완 윅(31)이 일본 프로야구(NPB)로 무대를 옮긴다.16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구단이 새 외국인 투수로 윅을 낙점, 계약에 합의했다. 트레버 바우어의 잔류 여부가 불투명한 요코하마는 오프시즌 마운드 보강에 집중했다.윅의 현재 보직은 투수지만 과거에 그는 포수였다. 닛칸스포츠는 '윅은 포수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전체 300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외야수를 거쳐 투수로 전향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윅의 마이너리그 경력은 2012년 포수로 시작한다. 2014년 하위 싱글A에선 타율 0.378 14홈런 38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출루율(0.475)과 장타율(0.815)을 합한 OPS가 1.290로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윅은 2016년을 기점으로 야수(포수, 외야수)가 아닌 투수로 전업했다. 전문 불펜으로 뛴 윅은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가장 많은 64경기에 등판, 4승 7패 4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MLB 통산(5년) 성적은 6승 10패 16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2.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웍의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5마일(152.9㎞/h) 안팎이다. 키가 1m90㎝으로 큰데 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를 자랑한다. 구위형 투수로 내년 시즌 요코하마 불펜에서 중용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요코하마는 야마사키 야스아키(3승 7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37) 모리하라 코헤이(2승 1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이세 히로무(4승 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2)에 외국인 불펜 J.B. 웬델켄(2승 2패 33홀드 평균자책점 1.66)이 버틴다. 오프시즌 왼손 불펜 에드윈 에스코바가 팀을 떠나면서 작지 않은 빈자리가 생겼는데 빠르게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7 09:29
일본야구

야마모토 MLB 떠나는 오릭스, 160㎞/h 빅리그 불펜 수혈

오른손 파이어볼러 불펜 안드레스 마차도(30)가 일본 프로야구(NPB)로 향한다.일본 스포츠호치는 16일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이 마차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돼 큰 틀에서 합의가 됐다. 스포츠호치는 '리그 4연패와 일본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강의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오릭스는 올해 정규시즌 86승 53패, 승률 0.619를 기록했다. 2위 지바 롯데 마린스(70승 68패)를 15.5경기 앞선 압도적인 1위로 퍼시픽리그 3연패를 해냈다. 하지만 관심이 쏠린 재팬 시리즈에서 한신 타이거스에 덜미가 잡혀 준우승에 그쳤다.올해 오릭스는 마운드 전력이 탄탄하다. 불펜도 마무리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3승 2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1.13)를 필두로 야마자키 소이치로(1승 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 우다가와 유키(4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7) 등이 톱니바퀴처럼 제 역을 해냈다. 하지만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눈앞에 뒀다. 큰 틀에서 변화가 불가피한 데 우선 불펜 강화 버튼을 눌러 마차도를 수혈했다. 스포츠호치는 마차도를 두고 '시속 160㎞를 던지는 구원'이라고 소개했다. 나카지마 사토시 오릭스 감독은 3연투를 피하는 등 투수의 컨디션을 최대한 고려해 불펜을 운영한다. 불펜 뎁스(선수층)가 중요하다고 판단, 마차도의 손을 잡았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차도의 통산(4년) 성적은 7승 3패 18홀드 평균자책점 4.48이다. 137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뛴 ‘전문 계투’ 자원이다. 올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44경기 등판,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11년) 성적은 212경기(선발 56경기) 19승 33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이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올해 마차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6.3마일(155㎞)이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섞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6 15:47
프로야구

또 2위, 타이틀은 놓쳤지만···불혹 앞둔 76경기 노경은의 30홀드 혼신

불혹을 앞둔 노경은(39·SSG 랜더스)이 혼신을 다하는 역투를 이어가고 있다. 노경은은 16일까지 9승 5패 2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KT 위즈 박영현(32홀드)에 간발의 차로 뒤져 홀드왕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홀드 부문 2위를 확정했다. 두산 베어스의 김명신(24홀드)이 3위다. 노경은은 2012년 두산 시절 선발 투수로 뛰며 평균자책점 2위(2.52)에 오른 적 있다. 커리어 최고 순위였다. 올 시즌 전반기 노경은은 홀드 선두를 질주하며 개인 첫 타이틀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KT와 박영현의 무서운 상승세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노경은은 전혀 실망하지 않고 있다. 그는 시즌 중반 본지와 인터뷰에서 "홀드왕 욕심이 나지 않나"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30홀드 달성 여부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당시 노경은은 "지금은 선두를 달리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 홀드 부문 3위 안에 포함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며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자신이 설정한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2021년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그는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일조한 노경은은 올 시즌엔 셋업맨으로 고정돼 한 살 많은 고효준(73경기 13홀드)과 SSG의 허리진을 지탱하고 있다. 총 76경기에 출장해 당당히 팀 내 최다 등판 1위를 차지했다. KBO리그 전체로 보면 LG 트윈스 김진성(80경기)에 이어 한화 이글스 김범수와 등판 횟수가 두 번째로 많다. 1984년생 노경은은 여름철인 6월(평균자책점 8.71)과 7월(4.82)에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지난달에도 평균자책점 7.00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SSG가 3위를 목표로 사활을 걸고 있는 최근 불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16일 잠실 두산전 3-1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공 7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SSG가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았다. 노경은은 이달 9경기에서 무실점(1승 5홀드) 중이다. 특히 필승조가 부족한 팀 내 불펜 사정 탓에 2이닝 이상, 멀티 이닝도 두 차례나 소화했다. SSG가 이달 '3위 싸움' 중인 NC와 5차례 맞대결에서 4승 1패를 거둘 때, 노경은은 4차례 등판해 3홀드(5이닝 무실점)나 올렸다. 김원형 SSG 감독은 "본인 실력 아니겠나. (예전 나이로) 마흔 살에 70경기를 넘게 나가는데 힘들지 않을 수 있을까"라며 "젊은 선수들도 힘들어할 것이다. 게다가 필승조 역할은 부담도 크다. 그럼에도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대단하다"며 고마워했다. 혼신의 역투 중인 노경은은 "투수는 어차피 힘들면 못 던진다. 좋은 체력을 물려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3.10.17 09:13
프로야구

[IS 피플] 박병호 잡은 몸쪽 직구와 체인지업...'올스타 중간 투수' 최지민의 진가

올 시즌 전반기 KIA 타이거즈 마운드 히트상품은 2년 차 좌완 최지민(20)이다. 그는 지난주까지 등판한 31경기에서 2승 2패·2세이브·4홀드·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KIA 투수 중 가장 많이 등판했고, 두 번째로 많은 이닝(34와 3분의 1)을 소화했다. 최지민은 1년 사이에 급성장했다. 입단 첫 시즌(2022)은 존재감이 미미했다.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5순위)에 지명되며 신인상(2021년)을 받은 ‘1년 선배’ 이의리에 뒤를 이어줄 재목으로 기대받았지만, 강점인 제구가 흔들리며 1군 무대에서 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최지민은 지난겨울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에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한 것도 아닌데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이 빨라졌다. 실제로 2022시즌 141.1㎞/h였던 평균 구속이 올 시즌 145.5㎞/h로 올라갔다. 구속 증가는 자신감 향상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초반, 추격조나 패전조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1군에 연착륙했고, 지난 4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KIA가 5-3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데뷔 처음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 어느새 팀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지난 24일 KT전은 KIA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나성범과 김도영, 두 주축 타자들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치른 23일 KT전에서도 3-10으로 완패를 당하며 4연패 위기에 놓여 있었다.최지민은 이 경기에서 진가를 보여줬다. KIA는 김도영의 활약으로 8회까지 4-1,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군으로 내려간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김상수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 앤서니 알포드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2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 상황에서 최지민을 투입했다. 상대 타자는 2022시즌 홈런왕 박병호. 최지민은 초구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3구 연속 몸쪽(우타자 기준)에 직구를 뿌렸다. 스트라이크가 된 2구째 공은 박병호 특유의 ‘공룡 스윙’이 나올 수 있었다. 이 과감한 투구가 결국 통했다.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에 148㎞/h 직구를 뿌려 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바깥쪽 낮은 코스에 뿌려 박병호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경기 종료. 홈런 1개면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승부. 최지만은 배포와 완급 조절 능력 그리고 정확한 제구까지 모두 보여줬다. 최지민은 26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2023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나눔 올스타 중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에서 팀 선배 양현종(92만 7045표)보다 많은 109만 2133표를 얻었고, 선수단(선수·지도자) 투표에서는 2위 기록인 127표를 얻었다. 총점 42.69로 1위에 올라 데뷔 2년 만에 당당히 올스타 투수가 됐다.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최지민이 왜 올 시즌 KIA의 히트상품이고, 올스타 투수가 됐는지 가늠할 수 있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이 가세하며 공격력과 기동력, 수비력이 모두 좋아졌다. 변수는 마무리 투수였던 정해영이 이탈하며 생긴 요통. 팀 상황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최지민에겐 자신의 존재감을 더 뽐낼 수 있는 기회다. 정해영-이의리-최지민-윤영철로 이어지는 릴레이 영건 투수 성장 드라마를 보는 KIA팬은 즐겁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6 17:20
프로야구

13년차에 꾸는 필승조의 꿈, 우완 이승현 "올해는 확실히 자리잡고파"

“올해는 꼭 자리를 잡고 싶습니다.”삼성 라이온즈의 올해 고민은 역시 ‘불펜진’이다. 마무리 오승환(41)과 셋업맨 우규민(38)이 뒷문을 책임지는 가운데, 선발에서 셋업맨까지 가는 ‘허리’ 라인이 부족해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올시즌 초부터 필승조로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프로 13년차 투수, 우완투수 이승현(32)이다. 이승현은 지난 2일 대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회 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당시 삼성은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3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면서 1-6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전날 개막전 0-8 대패에 이어 패색이 짙은 가운데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이승현이 마운드에 오르자 삼성 마운드는 편안해졌다. 4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이승현은 5회 초엔 앞선 이닝에서 홈런과 3루타를 때린 타자 제이슨 마틴과 손아섭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중심타자 박석민까지 땅볼로 처리하면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승현이 마운드를 안정시킨 사이 타선이 힘을 냈다. 4회 말 3-6까지 따라간 삼성은 6회 말 강민호의 3점포로 동점에 성공, 이후 2점을 더 뽑아내면서 8-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현이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덕분이었다. 이승현은 그동안 잠재력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9년 34경기에 나서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4홀드, 2022년 13홀드를 올렸다. 그러나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필승조로 분류되기엔 모호한 위치에 있었다. 시범경기 기간 중 만난 이승현은 “요새 구속이 빠른 선수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나도 조급해지더라”며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구속 욕심이 있었다는 고백이다. 그는 “사실 내 (구속) 데이터는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크게 나빠진 건 없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커맨드(제구)가 나빠졌다. 구위가 좋아졌어도 제구가 안 되니 공이 가운데로 몰렸고, 맞아 나갔다. 그 뒤에는 멘털이 흔들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라고 회상했다. 계속되는 부진에 이승현은 준비 방식을 바꿨다. 유연성을 강화하는 웨이트 훈련을 실시했다. 어색한 시도에 불안감도 있었지만,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보면서 확신을 가지고 더 구슬땀을 흘렸다. 강팀 투수들이 안정적인 밸런스와 유연성을 바탕으로 실투 없이 강속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고 새 훈련 방식에 확신을 가졌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1홀드 2세이브 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이승현은 정규시즌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이젠 어엿한 삼성의 필승조로 분류됐다.이승현은 “연차는 많이 됐지만 아직 내 자리가 확실히 없다. 1군 필승조 자리에 욕심이 난다”라면서 “지금까진 잘되고 있다. 올해는 후반기까지 이 페이스가 이어지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윤승재 기자 2023.04.04 09:00
메이저리그

세리머니 하다가 황당 부상 디아즈 결국 시즌 아웃, 메츠 어쩌나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오른 무릎을 다쳐 휠체어에 실려 나간 푸에르토리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29·뉴욕 메츠)가 결국 올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디아즈가 오른쪽 무릎힘줄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술 후 마운드에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8개월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올 시즌 복귀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디아즈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단두대 매치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기쁨에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크게 다쳤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5-2로 꺾었다. 3승 1패를 기록한 푸에르토리코는 '죽음의 조'에서 4전 전승의 베네수엘라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디아즈는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디아즈도 큰 액션을 선보이며 환호했다. 선수단은 마운드 주변에서 원을 그리며 껑충껑충 뛰며 8강행을 기뻐했다. 그런데 외야수가 내야로 달려와 합류하기도 전에 세리머니는 중단됐다. 디아즈가 무릎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모두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결국 디아즈는 휠체어를 이용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디아즈와 함께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 함께한 동생 알렉시스 디아즈(신시내티 레즈)는 눈물을 흘렸다. 디아즈의 소속팀 메츠는 날벼락을 맞았다. 메츠는 지난겨울 디아즈와 5년 총 1억 200만 달러(1339억원)에 계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역대 구원 투수 최고액 계약. 메츠는 지난해 3승 1패 3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한 디아즈에게 엄청난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열린 WBC에서 황당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츠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충격을 받았다. 디아즈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썼다.디아즈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2경기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마무리를 잃은 푸에르토리코는 18일 오전 8시 C조 1이 멕시코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형석 기자 2023.03.17 07:30
메이저리그

푸에르토리코 황당 날벼락, 디아즈 세리머니하다 무릎 다쳐 휠체어 이용

푸에르토리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29·뉴욕 메츠)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오른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결국 휠체어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푸에르토리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5-2로 꺾었다. 3승 1패를 기록한 푸에르토리코는 '죽음의 조'에서 4전 전승의 베네수엘라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단두대 매치였던 이날 경기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기쁨이 너무 컸다. 디아즈가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크게 다쳤다. 디아즈는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디아즈도 큰 액션을 선보이며 환호했다. 선수단은 마운드 주변에서 원을 그리며 껑충껑충 뛰며 8강행을 기뻐했다. 그런데 외야수가 내야로 달려와 합류하기도 전에 세리머니는 중단됐다. 디아즈가 무릎 통증을 하며 쓰러졌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모두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결국 디아즈는 휠체어에 몸을 싣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친 와중에도 디아즈는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디아스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디아즈와 함께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 함께한 동생 알렉시스 디아즈(신시내티 레즈)는 눈물을 흘렸다. 디아즈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3승 1패 3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2경기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이형석 기자 2023.03.16 13:38
일본야구

'NPB 왼손 신기록' 163㎞/h 에스코바, 또 요코하마 재계약

왼손 투수 에드윈 에스코바(30)가 일본 프로야구(NPB) 장수 외국인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구단은 23일 에스코바 재계약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NPB에서 활약 중인 에스코바는 이번 재계약으로 7년째 일본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에스코바는 전문 불펜 자원이다. 올 시즌에는 70경기 등판해 4승 2패 3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NPB 진출 후 세 번쨰이자 2년 연속 30홀드를 넘기며 요코하마 주축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에스코바의 통산 NPB 성적은 20승 22패 13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다. 에스코바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왼손 파이어볼러'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4㎞/h. 지난해 6월에는 NPB 왼손 투수 기록인 163㎞/h 강속구를 미트에 꽂았다. 그는 재개약에 성공한 뒤 "내년에도 요코하마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이번 시즌 이상으로 강해지기 위해서 오프시즌부터 확실히 트레이닝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코하마는 내야수 네프탈리 소토, 외야수 타일러 오스틴의 재계약도 함께 확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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